2007년 4월 25일 수요일

명화 패러디 광고의 세계


이것은 캐논익서스의 광고이다.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이용한 작품
(2005. 11. 12.)


이렇게 고품격 문화로 멀게만 느꼈던 ‘예술’을 우리 ‘생활’에 친근하게 접근시키는 기업의 마케팅 방식을 아트마케팅(ART MARKECTING)이라고 한다. 웰빙이나 로하스 등의 삶의 여유와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요즘 사람들의 열망이 이러한 ‘아트마케팅’을 통해 기업과 제품의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기법이 바로 명화 패러디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명화그림에 중장비인 크레인 기기들이 들어가 있다? 최근 독일의 크레인 회사 ‘히아브’에서 만든 기업홍보 캘린더가 화제가 됐었다.눈에 익은 명화작품 속에 크레인 장비차가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들어가 있는이 광고는, 잘 만든 명화패러디광고로 제작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빈센트 반고흐의 자화상을 직접 실사로 패러디한 Coronation Fund Managers 사의 광고
(2006. 08. 21)


반고흐의 자화상을 그대로 가져와 쓴 웅진코웨이 뷔셀 광고
(2005. 09. 16)


모나리자가 직접 마사지를 하고 있는 비보사의 초음파맛사지 광고
(2006. 12. 19)


모나리자를 직접 재현한 농협 목우촌 또래오래의 패러디
(2005. 05. 02)


이처럼 명화광고의 장점이라면 바로 우리 일상에 예술을 가까이 두고 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루브르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고 개인이 소장하기 힘들었던 명화들을마트나 TV속에서, 또는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에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기업의 새롭고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하지만 명화패러디의 가장 큰 단점은 자칫 ‘패러디’가 ‘표절’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
위에서 살펴본 국내외의 명화패러디 광고도 그렇지만 재치있는 패러디라고 볼 수 있는 작품도 있고 그저 명화를 베껴와 쓴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광고도 있다.
패러디 광고가 아니라 표절광고로 인식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화 이미지에 비슷한 방식으로 제품과 기업의 이미지를 삽입하여표현하기 때문인데 그러기에 이러한 광고는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그림에 ‘예술’의 느낌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얼마나 위트있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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