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식품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블랙, 그린푸드에 이어 옐로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옐로 푸드의 주인공은 ‘호박.’ 다이어트와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 30대 여성들의 입소문으로 시작된 호박 제품이 이제 커피,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자와 호박 전문 레스토랑까지 생겨나면서 옐로푸드 열풍을 이끌어 가고 있다.
2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고구마에 이어 웰빙음식으로 부상한 호박이 건강식품의 주 원료로 부상하면서 어린이에서 성인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오리온은 최근 프리미엄비스킷 제품인 ‘뮈렌’을 기획하며 건강에 좋은 원료로 호박을 선택했다. 맛과 건강에서 뛰어나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어 장수제품인 ‘땅콩강정’과 함께 ‘호박씨강정’까지 선보이며 전통과자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해태제과도 올 초 ‘내안의 휴(休)’를 내놓았다. 기존 양갱스타일인 ‘내안의 休’는 웰빙포인트로 단호박 퓨레를 15% 첨가시킨 것이 특징.부드러운 맛에 단호박의 섬유질과 비타민까지 들어 있어 칼로리가 낮아 여성들로부터 인기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시장에도 단호박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스타벅스는 커피에 어울릴 것같지 않은 단호박을 절묘하게 구성, 계절용 음료로 ‘호박라떼’와 ‘호박머핀’을 선보였다.오설록티하우스도 녹차에 호박을 추가한 ‘그린 호박라떼’와 ‘그린호박케익’을, 파리바게트 등 유명 제빵업체도 케이크 외에 식빵, 파이 등 각종 빵제품에 호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웰빙형 아이스크림 신상품으로 재스민, 팥 외에 호박 제품의 3종과 호박푸딩케이크를 내놨다.호박을 주재료로 한 전문식당까지 생겼다. 서울 신촌의 호박 요리 전문식당 ‘호박이 넝쿨째’ 에선 식사, 음료, 안주 등 모든 메뉴가 호박 제품이다. 호박 영양 박, 호박 해물밥은 속을 파낸 단호박 껍질을 요리 그릇처럼 활용한 아이디어 메뉴. 호박과 키위를 함께 갈아낸 음료와 골뱅이 무침에 호박을 곁들인 ‘호박치즈골뱅이’도 호박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호박이 넝쿨째’ 배군기 사장은 “웰빙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박은 좋은 원료가 되며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건강뿐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 때문에 인기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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