１번가의 기적
극장에서 마음껏 웃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봐야 할 것 같다.
나도 친구랑 두 시간 내내 정신없이 웃다가 나왔다.
하지만 마냥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철거를 당해야만 하는 1번가 주민들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무거운 주제를 파고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는 그 사람들에게도 '기적'같은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였다.
하지원, 임창정이야 코믹 연기로 이미 관객의 기대를 받을 게 틀림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등장한다.
바로 남매로 출연한 두 꼬마아이들 ^ ^
명장면 베스트 3는
1. 임창정의 화장실 사건 ~ 아직도 저런 화장실이 있는지 좀 의아스럽긴 했지만.....
2. 두 남매의 경상도 사투리~ 이건 정말 영화의 복병이다. 꼬마들이 주고 받는 대화가 압권
3. 하지원의 복싱 연습 ~ 이것도 정말 재미있었던 장면의 중의 하나이다.
하지원 자꾸 그렇게 하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